[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지원사업과 기능성 식품제도 교육·홍보사업이 국민참여예산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최종 후보사업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반국민 설문조사, 예산국민참여단 투표 등을 통해 최종 검토사업으로의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친환경농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참여예산 사업은 국민이 예산사업의 제안, 심사, 우선순위 결정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의 예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국민들이 사업을 제안하면 해당 부처가 제안사업의 적격성 검토 및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발족한 예산국민참여단에 상정하게 된다. 이에 예산국민참여단이 몇차례 회의와 설문조사, 투표 등을 통해 최종 검토사업을 선정하면 기재부 예산실 심의 및 재정정책자문회의 논의를 거쳐 정부안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지원사업,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수입김치 유통실태조사, 기능성 식품제도 교육·홍보사업 등 6건을 예산국민참여단 검토단계에 상정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예산국민참여단 회의결과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수입김치 유통실태조사 등 2건이 후보사업으로 선정됐으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지원사업과 기능성 식품제도 교육·홍보사업은 탈락하게 됐다.

하지만 기재부에서 다양한 사업에 대한 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최종 후보사업을 당초 상위 50%에서 70%로 확대하면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지원사업과 기능성 식품제도 교육·홍보사업이 추가 선정됐다.

이에 대해 최낙현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지원사업이 최종 후보사업으로 추가 선정됐다”면서 “제안사업 중 매우 높은 공감과 호응을 얻었고, 최종 검토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도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지원사업은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대를 뛰어넘어 공적영역 내에서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세대 건강과 인재육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반드시 최종 검토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도 정부의 역점사업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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