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어
수입산은 0.3%포인트 상승
‘PLS시행’ 농약출하량도 ↓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전면 시행되면서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이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농진청, 식약처 등은 지난 18일, PLS 시행으로 농산물 부적합률이 증가할 것이란 당초 우려와는 다르게 2019년 상반기 국내 농산물 부적합률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 농산물 부적합률은 0.3%포인트가 줄었다. 2018년에는 생산단계 및 유통단계 농산물 3만5515건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이 514건으로 1.5% 비율이었는데, 2019년에는 3만6180건을 조사한 결과, 부적합이 420건으로 1.2%로 줄었다는 것이다. 생산단계에서는 부적합 비율이 2.5%(220건/8698건)에서 2.2%(196건/9019건)으로 감소했고, 유통단계는 1.1%(294건/2만6817건)에서 0.8%(224건/2만7161건)로 감소했다.

반면 수입농산물의 경우 2018년 상반기에 조사한 7052건 중에서 50건이 부적합으로 0.7% 비율이었으나, 2019년 상반기에는 6049건 중 1.0%인 61건이 부적합으로 나와서 0.3%포인트가 올라갔다.

농약 생산량 및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와 12%가 줄었다. 2018년 5월말까지 농약생산량과 출하량은 1만635톤과 1만3099톤이었는데, 2019년 5월말까지는 8758톤과 1만1486톤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잔류농약관리가 강화되면서 현장에서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하려는 농가의 노력이 확산된 게 농약출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7월 18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13개 시·도 대회 행사장에 PLS상담소를 설치하는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올 상반기까지 등록된 농약은 2만4433개인데, 소면적 작물용 제초제 등 1000여개의 등록을 추가했고 2020년 초까지 4000여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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