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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시설하우스 ‘공기순환·차광’ 중요농진청, 관리요령 제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차광도보제를 처리한 비닐하우스.

내부에 ‘팬’ 설치해 강제 환기
차광막·차광도포제도 효과적
포그냉방장치는 4~5℃ 낮춰


혹서기를 맞아 농촌진흥청이 시설하우스 내부온도를 저감시켜 고온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하는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공기순환 및 차광(빛가림)을 통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에 따르면 7~8월은 자연환기를 해도 내부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시설하우스 내부에 공기순환 팬을 설치하고, 환기창을 최대한 열어둬 강제 환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때 측창과 천장을 열면 내부의 더운 공기가 외부로 더욱 쉽게 빠져나간다.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차광도포제를 뿌려서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시설외부에 흑색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시설내부에 차광스크린을 설치하면 관행(무차광)에 비해 2~3℃의 온도가 내려간다. 또, 물의 기화열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미세한 물 입자를 분무해 시설내부의 열을 흡수한 수증기가 외부로 배출되도록 하는 포그냉방장치를 설치하면 관행(환기) 시설에 비해 4~5℃의 온도가 내려간다.

차광막을 설치할 때는 고정된 차광막보다는 여닫을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것이 유리하며, 검은색 차광막은 자재비용이 저렴하지만 태양열을 흡수해 시설하우스 내부온도를 높인다. 따라서 흰색의 필름소재로 열을 막는 차열망(쿨네트)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차광도포제는 1653∽1983㎡(500~600평) 시설하우스를 기준으로 도포제 18ℓ(1톤)에 물 100ℓ를 섞어준 뒤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외부에 뿌려준다. 차광도포제는 3개월이 지나면 자외선과 빗물로 서서히 사라지는데, 고압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씻어낼 수 있다. 또 7월 이후 사용할 경우 가을철 작물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새로 뿌리지 않도록 한다.

한편, 농진청이 2018년에 충남 청양군의 방울토마토 시설하우스 농가에서 실시한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 저감 기술’ 시범사업을 분석한 결과, 생산성과 경제성이 크게 높아졌다. 시범사업 농가에는 차광막, 다겹커튼, 공기순환 팬, 안개분무 시설 등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는 시설을 하나로 묶어서 재배현장에 적용했다. 이 결과, 수확기간 연장, 손실 최소화로 생산성은 30%, 경제성은 105%가 상승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이강진 농진청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이상고온으로 인한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육장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도저감 시설을 갖추고 작물별 생육관리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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