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지주회사·농축협 경영상황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경제지주 사업실적 2조5175억
급식사업 전년비 59.3% 증가
신토불이사업은 역성장

금융지주는 전반적 성장세
NH농협은행 3662억 손익 달성


농협중앙회가 2개 지주회사와 자회사 및 지역 농·축협의 1분기 경영상황을 공개했다. 양대 지주의 경우 금융지주 경영성과는 높아진 반면, 경제사업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은 경향은 지역 농·축협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의 지난 1분기 총 사업실적은 2조5175억원으로 계획대비 99%를 달성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사업실적이 증가한 부분은 급식사업으로 3월말 현재 50억원의 사업량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대비 59.3%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 농·축협에 5평 이내로 농민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도록 하는 신토불이사업은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8.1%의 역성장을 보였으며, 공판사업도 2.9%, 에너지 사업도 1.4%의 성장 감소를 나타냈다.

자회사의 경우 대체적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자회사인 농협하나로유통·농협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농협대전유통 등 5개 유통 자회사는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 자재 및 종자 등을 생산·판매하는 제조사 중에서는 농협케미칼·농우바이오를 제외한 남해화학·농협아그로·농협흙사랑 등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 향상을 목적으로 영농자재에 대한 가격 인하를 추진해 온 탓으로 보인다. 또 이외 농협양곡과 농협식품도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농협금융지주는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우선 NH농협은행은 1분기 사업실적(손익기준)으로 3662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5.3%의 성장률을 보였고, NH투자증권과 NH저축은행은 각각 33.6%·29.4%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농·축협의 경우 경제사업 실적이 11조6363억원으로 나타면서 계획대비 21%를 달성했다. 하지만 전년농기에 비해서는 0.9%의 역성장을 보였다. 특히 주력사업이라고 할 있는 판매사업 실적이 5조5999억원으로 나타나면서 동기대비 2% 역성장했고, 가공사업도 1조2563억원의 사업실적을 보이면서 2.5%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농·축협 금융부문에서는 예수금이 322조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대출금도 247조4138억원으로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반영한 3월말 현재 농·축협 손익은 64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8억원 증가했다.

조합 유형별로는 농협이 681억원 증가했고, 축협은 40억원, 인삼농협은 3억원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농·축협의 총 매출이익에서 경제사업은 98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반면, 신용수입은 2조90억원으로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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