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종 700주 식재, 시식·품평회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전국 최초로 미니수박 양액재배가 시도된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미니수박 시식 및 품평회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 사천시가 전국 최초로 미니수박 양액재배를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사천시는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지난 4월부터 미니수박 16종, 700주를 식재해 두 달간 재배 후 지난 19일 첫 수확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부담 없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수박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소득 작물로 미니수박을 선정해 재배하게 됐다.

특히 미니수박의 양액재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사천시는 전국 최초로 암면배지를 이용한 양액재배로 미니수박을 생산했다.

시험재배 결과 이 미니수박은 최고 11.8브릭스의 당도와 1~3kg 내외의 크기를 보였다. 농업인 선호도 조사에서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큰 호응을 받았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미니수박 1차 시험재배에 이어 11월까지 3차 재배 및 수확 후에 다양하게 수집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농업인들에게 재배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경선 사천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기술개발팀 주무관은 “미니수박 등 지역특성에 맞는 작물을 다양하게 발굴해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천=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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