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성과분석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한우 소비홍보 모습. 한우자조금사업 중 ‘소비홍보사업’ 만족도가 82.1점으로 가장 높았다.

농가 “소비촉진에 도움”
필요도 평가 평균 91.8점
만족도 1위는 소비홍보사업
수급안정·교육 등 뒤이어


한우 농가에서 거출한 한우자조금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한우자조금사업이 한우 농가 소득 증대와 한우 홍보, 한우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선호도 상승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을 통해 진행한 ‘2018년 한우자조금 성과분석’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한우자조금 성과분석은 한우자조금사업에 대한 한우농가 및 소비자 인식조사, 경제적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한우자조금사업 추진 방향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매년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내적 성과=한우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한우자조금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 결과 농가들은 한우자조금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한우자조금사업 필요도’에 대한 평가 점수가 평균 91.8점으로 높게 나타난 것. 이는 지난해 평가 점수인 91.6점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한우자조금사업이 필요한 이유로는 ‘한우 홍보를 통한 소비촉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수급안정과 가격 안정·한우산업 발전 등을 위해 한우자조금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농가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사업에서는 한우자조금사업의 핵심인 ‘소비홍보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82.1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수급안정(71.7)’, ‘농가 교육 및 정보제공(68.4)’, ‘유통구조 개선(67.6)’, ‘소비자교육 및 정보제공(67.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한우 농가들은 향후 한우자조금사업에서도 소비홍보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우자조금사업은 한우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가거출금과 정부 보조금을 모두 합한 지난해 한우자조금사업의 경제적 성과는 자조금 1원 당 한우농가 수입 증가액이 단기(1개월) 4.5원, 장기(4개월 누적) 39.5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원과 8.8원 증가했다. 농가거출금으로만 계산해 보면 자조금 1원당 한우농가 수입 증가액이 단기적으로 7.1원, 장기적으로는 79.1원으로 2017년보다 7.1원, 61.4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외적 성과=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한우자조금사업이 한우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선호도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에 대한 소비자 평가 결과, 한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가 81.9%로 2017년 77.4%보다 증가했으며, 한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또한 100만점에 75.2점으로 전년 대비 5점 상승했다.

이 같은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선호도 향상에 도움을 준 소비홍보사업의 호감도는 ‘방송협찬프로그램(PPL)’이 68.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TV광고(67.7)’, ‘온라인 홍보활동(66.1)’, ‘인쇄매체 홍보기사(6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TV광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2017년 대비 소비자 호감도가 상승한 것. 특히 전년 62.1점에서 지난해 68.2점으로 소비자 호감도가 크게 증가한 방송협찬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사업 비중을 앞으로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각 사업별 효율성과 보완사항이 도출됐다”며 “이를 감안해 향후 한우자조금사업의 추진방향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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