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무더위 가축 관리 방법을 제시하는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의 PC용 화면.

축과원, 여름철 폭염 예방위해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 개선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 농가들의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보다 정밀하게 폭염을 예측할 수 있도록 ‘가축 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개선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죽은 가축이 907만9000마리에 이르지만 농가에서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축산과학원은 기상청 동네예보와 연계해 실시간 제공하는 ‘가축더위지수’를 바탕으로 가축 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운영하며 무더위 가축 관리 방법과 지침을 축산 농가에 제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개인용 컴퓨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최근에는 휴대전화로도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축산 농가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 당일 가축더위지수와 단계별 사양관리 지침을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받아 폭염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단계별로 보조사료 급여, 축사 내부 환경 조절 등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축종별 더위스트레스 저감 사양 기술 정보를 참고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축산과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축 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축산과학원에서 운영하는 농장관리 프로그램인 한우리(hanwoori.nias.go.kr)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서비스 사용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김상호 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과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구성 기술을 개발 하겠다”며 “기상청 중기 예보를 활용, 가축더위지수 예측 정보를 가축 사육 기상정보 시스템에 연동해 보다 나은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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