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6~7월 관리요령 소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올해처럼 이른 추석에 국산사과인 ‘아리수’를 출하하기 위해서는 열매가 작은 유과기 때부터 동녹, 칼슘부족 등 생리장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일,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아리수’ 품종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6~7월 중점관리요령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열매 표면에 거친 딱지 같은 흔적이 생기는 동녹은 5~7월에 기온이 떨어지거나 약제를 잘못 뿌린 경우, 물리적 충격을 가했을 때 나타난다. 따라서 동녹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는 피하고, 약제를 부드럽게 살포하며, 빨리 마를 수 있도록 비 온 뒤나 안개 낀 날은 피한다. ‘아리수’에 발생하는 반점은 고두와 비슷하며, 수확기에 사과표면에서 지름 5㎜ 정도 검게 푹 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칼슘부족으로 6~7월에 염화칼슘 0.3% 희석액을 1~2주 간격으로 3~4회 뿌려준다.

한편, ‘아리수’는 2010년 농진청이 개발, 2013년부터 보급한 품종으로 9월 초에 수확할 수 있다. 또,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다른 사과보다 탄저병, 갈색무늬병 등에 강하며 갈변현상이 적어 조각과일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데 경북 영천, 영주, 경남 거창, 경기 이천 등지에서 특화품종으로 재배하면서 면적이 160ha까지 늘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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