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 지난 5월 31일 전북 여산휴게소에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국산 김치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 모습.

농식품부-도로공사 업무협약
국산김치 자율표시 업소도 추진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내산 김치를 더 자주 맛볼 수 있게 됐다. 수입 김치의 강세 속에 소비처 확보에 목말랐던 국내산 김치 업체는 새로운 판로에 물꼬를 트게 됐다.

지난 5월 31일 전북 여산휴게소에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국산 김치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이하연 김치협회장, 진효근 휴게시설협회장 등 관련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김치산업 육성방안’의 주요 과제인 ‘국산 김치 내수 확대’를 위한 조치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산 김치 소비를 확대코자 농식품부와 도로공사가 연초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마련한 자리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산 김치 사용 확대, 국산 김치 사용 휴게소 원산지자율표시 업소 지정, 휴게소 사용 김치에 대한 품질관리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전북지역에서 생산한 김치를 사용하는 여산휴게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최초로 ‘국산김치 자율표시 업소’로 지정됐다.

김치협회도 이에 발맞춰 움직였다. 김치협회는 ‘국산김치 자율표시 업소’ 지정을 신청한 24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해 이달 중 심사를 거쳐 지정 여부를 통보하고, 하반기엔 나머지 휴게소를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아 연차적으로 국산 김치 자율표시 업소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국산 김치를 맛본 이용자들이 외식 김치 맛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돼 어려운 여건에 있는 외·급식업계의 경영 개선과 국내 김치산업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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