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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거세미나방 유입 막아라”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최근 중국서 빠르게 확산 중
농진청, 방제농약 직권 등록
검역본부, 국경검역 강화 나서


정부가 옥수수 등의 작물에 피해를 주는 열대거세미나방(FAW, Fall Armyworm)이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것에 대응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으로부터 열대거세미나방이 날아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30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열대거세미나방이 주변국에 확산되는 것과 관련, 방제농약 직권등록, 국경검역 강화, 예찰계획 수립 추진 등의 대응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FAO 추천농약 성분, 미국등록 농약성분 등을 참고로 안전에 문제가 없고, 국내에 이미 등록된 농약 중 피해가능성이 높은 26개 작물 19종의 농약성분과 52개 농약품목을 직권등록 했다. 26개 작물은 벼, 옥수수, 수수, 기장, 조, 율무, 콩, 땅콩, 배추, 양배추, 상추, 양상추, 브로콜리, 토마토, 오이, 파, 시금치, 생강, 고추, 파프리카·피망, 고구마, 감자, 담배, 부추, 가지, 강낭콩 등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미국, 캐나다, 베트남, 태국, 중국, 나이지리아 등 열대거세미나방 분포지역에서 수입되는 신선 기주식물에 대한 국경검역을 강화했다. 화본과 신선식물, 신선배추 등의 현장검역 수량을 2배 확대하고, 발생국가 동향, 국내검역 결과 등에 따라 대상국가 및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역본부는 공·항만지역에 예찰트랩, 공중포충망, 유아등 등을 설치해 예찰조사에 들어갔다. 또 농진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실시 중에 있는 전국 예찰포 및 옥수수 주산지 거점지역 트랩 조사에 추가해 옥수수포장 육안조사 및 트랩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명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유충시기에 식물의 잎과 줄기를 가해해 피해를 발생시키며 기주식물은 80여 작물인데, 벼과작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으로, 2016년에 아프리카 43개국, 2018년에 동남아시아 8개국으로 확산됐다. 올 1월 이후 급속 확산되는 중국은 우리나라 비래해충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광동성, 복건성, 절강성 등 남부지역에서 발생해 북부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국 남부지역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비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입농산물로 인한 유입도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비래 시 본격적인 피해는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증가한 7~9월이 예상된다. 또, 겨울철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월동이 불가해 국내 정착 가능성은 낮지만 매년 중국에 비래해 반복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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