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농민회, 기자회견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진주시농민회가 23일 농협진주시지부 앞에서 ‘문산농협 상임이사 금품선거의 엄정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 진주시 문산농협 상임이사 선거과정에서의 금품살포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자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진주시농민회(회장 박갑상)는 지난 23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산농협 상임이사 금품선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4월 30일에 치러진 문산 농협 상임이사 인사추천위원회(단수 추천) 선거에서 일부 추천위원에게 금품이 살포된 정황이 후보자의 폭로에 의해 파악돼 또다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여수신 3300억 규모의 문산농협은 17일 임기 2년의 새 상임이사를 확정·공고했다. 4월 30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지원자 2명 중 1명의 후보로 추렸고, 17일 대의원총회에서 찬성 39표와 반대 11표로 그 후보자의 당선을 확정은 것이다. 그러나 실권을 쥐고 있었던 인사추천위원 일부에게 그 후보자가 금품을 살포한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농민들은 “공공연히 소문으로 떠돌던 농협 선거의 맨 얼굴이 드러났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통해 농협선거에서 금품으로 표를 구하는 일을 근절시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특히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는 수사기관에 고발조치를 해 선거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