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 보상금도 적어 농가만 피해” 강력 반발농림부의 젖소 3만두 도태에 이어 유대 인하 움직임과 관련 낙농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낙농가들은 젖소 의무 도태에 대해 송아지가 착유우로 성장 할 때까지 투자액이 300만원이 넘는데도 도태할 경우 가격은 평균 50만원에 불과해 경제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부가 원유가격마저 5% 인하한다는 것은 낙농가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특히 원유가를 5% 인하해도 200ml 포장우유의 소비자가격은 6원의 소폭 하락 효과밖에 없어 실질적인 가격 하락을 통한 소비확대를 유도하기에는 미약하고 오히려 낙농가들만 약 500억원의 손실을 본다고 지적하고 있다.경북 김천에서 7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김해일 씨는 “우유 소포장 단위로 소비자 가격을 인하해 소비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성과가 없으며 원유가 인하보다는 우유소비 촉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충남 천안시 100여두 착유농가 주우식 씨도 “낙농가들이 3만두 젖소 도태를 통해 적극적으로 원유 감산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 정부의 추가적인 유대 인하 계획은 원유수급 불균형의 책임을 모두 낙농가에게만 전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낙농가들이 최하 수천만원에서 3억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유대인하는 낙농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이광용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는 “원유가격 인하이유로 높은 유가로 인한 경쟁력이 취약을 꼽는 일부의 분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유수급조절 기관인 낙농진흥회의 역할 재정립과 유업체들의 적극적인 소비홍보 노력, 낙농가들의 3만두 도태 등 관련 기관단체들의 종합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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