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자동시장격리제 도입 서둘러야”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운영전국협의회(회장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가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RPC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건의하는 한편, 쌀 자동시장격리제의 법제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공동개최를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이들은 황주홍 위원장에게 △쌀 자동시장격리제 도입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기간(12개월) 환원 △RPC의 정부양곡 도정 참여 △RPC 시설현대화 정부지원 확대 등 지난 달 29일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건의 내용을 전달하는 한편, 최근 인도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쌀 지원에 대해 지원이 이뤄질 경우 농협이 참여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문병완 회장은 “농협 RPC는 수확기 농가출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하는 등 쌀 산지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쌀의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경영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쌀 산업 발전과 RPC 경영안정을 위한 대정부 건의사항이 잘 추진되어서 농협 RPC가 산지유통의 중심체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은 “황주홍 위원장이 ‘건의된 사항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공감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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