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피와 협약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2025년까지 1억달러 수출 목표"

㈜농우바이오가 유채종자 전문연구기업인 ㈜에프앤피의 손을 잡고, 세계 유채 종자시장을 두드린다.

농우바이오는 지난 16일 에프앤피 사무실에서 에프앤피와 ‘기술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두 기업이 유채 종자를 함께 개발, 판매함으로써 국산 유채종자를 세계 유채 종자시장에 진출시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에프앤피가 분석한 세계 유채 종자시장 규모는 36억달러로, 농우바이오는 “유채는 바이오디젤, 사료, 식용유 등 다양한 용도로 수요가 늘고 있는 작물로 국내 종자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품질 유기농 유채종자 등 채소종자를 연구·개발·보급하는 기업인 에프앤피는 유기농·새싹 유채종자를 생산·공급하고, 이를 농우바이오가 세계 유채 종자시장에 내보내며 세계 종자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유기농·새싹 유채종자 생산과 채종시험, 유채·채소 종자 관련 연구사업 및 판매에도 힘을 모은다.

농우바이오는 에프앤피의 시험용 유채종자를 받아서 올 하반기에 해외 주요 거래처에 공시하고, 내년 봄에 유채종자 만족도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내년 가을경 추파용 종자부터 첫 유채종자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농우바이오는 2025년까지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약 4조3000억원(36억달러) 규모의 세계 유채 종자시장에서 국산 유채 종자가 조기에 경쟁력을 갖춘다면, 수출목표치 1억달러는 이른 시기에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개발 유채 종자가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수출효자 품목이 돼 종자 수출 1억달러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김신제 에프앤피 대표는 “유통망을 갖추지 못해 실질적인 사업화가 어려웠는데, 농우바이오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연구에 안정적으로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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