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10일 기준 소매가 개당 1040원
전년 동월 1236원보다 낮아
두뇌 발달·기억력 향상 등 효과
5~6월이 저렴하게 구입 적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의 제철 농수산물로 애호박을 선정하고, 소비촉진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애호박은 연중 출하가 가능한 품목이지만 5~6월에 출하가 많이 되며 경남 진주, 충북 청주, 강원 화천 등이 주산지다. 그러나 최근 애호박 소매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저렴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5월 10일 상품 기준 애호박 평균 소매가격은 개당 1040원으로 전년 동월 1236원보다 낮으며, 올해 가격이 가장 낮았던 4월 평균 1114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aT는 이처럼 애호박 시세가 낮은 원인으로 늘어난 재배면적과 대체재 생산량 증가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월보에 따르면 겨울철 주산지인 경남 진주 지역의 재배면적이 늘었고, 애호박 소비 대체재인 쥬키니호박 생산량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T는 제철을 맞은 봄철 애호박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적기임을 강조하며, 건강에 좋은 애호박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길 것을 추천하는 등 소비촉진을 당부했다.

애호박은 소화흡수가 잘 돼 당질이 많아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고, 비타민A의 함량도 높아 당뇨병 환자나 비만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애호박 씨에는 레시틴 성분이 들어 있어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좋은 애호박을 고르는 요령으로는 표면에 흠집이 없으며 꼭지가 싱싱한 것을 고르면 된다. 또 처음과 끝의 굵기가 비슷하고 모양이 바르며, 연녹색으로 색상이 선명하고 광택이 있는 애호박이 좋은 상품이다.

애호박을 오래두고 먹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두면 쉽게 물러질 수 있어 표면에 물기를 없애고 흡수력이 좋은 종이나 신문지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애호박 관련 효능과 조리법 등의 정보는 aT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r22nade)나 농산물유통정보(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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