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농기원 동부농업기술센터
병해충 종합관리모델 개발 나서


제주지역 유기농 감자 재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더뎅이병, 파밤나방 등 병해충 종합관리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홍순영)는 오는 12월까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용범)과 유기농 감자 병해충 종합관리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동부농기센터에 따르면 4월 현재 제주지역 유기농·무농약 감자 재배는 각각 91농가·22.3ha, 84농가·45.2ha로 총 175농가·67.5ha이다.

하지만, 연작 및 기후변화로 인한 더뎅이병, 역병, 파밤나방 등 병해충 발생 증가로 경제적 피해가 크나 친환경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부농기센터는 이에 △제주지역 유기농 감자 병해충 발생양상 및 사례 조사 △유기농 감자재배 적합 병저항성 품종 선발 △유기농업자재 선발 및 생물학적 방제기술 개발 등 유기농 감자 병해충 종합관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동부농기센터는 지난 3월 제주시 구좌읍 평대 유기농 감자 재배포장에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분양 받은 대지, 새봉, 대서, 조품 등 7품종을 파종 완료, 병해충 발생 종류와 피해 정도를 조사해 병해충 저항성 품종을 선발하고 클로렐라(Chlorella fusca)와 항균미생물(Paenibacillus sp.) 등 병해충 방제효과를 검증해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양동철 농촌지도사는 “제주지역 유기농 감자 재배 농가들의 오래된 애로사항 해결로 청정 제주 이미지에 맞는 고부가가치 유기농산물 생산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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