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국내 과수 품종의 무병종묘 생산과 종묘산업 발전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과수농협연합회와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30일 업무협약을 맺고 △과수산업과 국내 육성 우량 종묘산업의 공동발전 및 협력 △우량 무병 원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술지원 및 협력 △국내외 과수산업과 우량 종묘산업 관련 정보 공유 △국내 육성 과수 무병묘 생산을 위한 지원체계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과수묘목의 무병화는 전문인력 및 예산부족 등으로 농가보급이 미흡한 수준이다. 특히 농가들이 선호하는 품종의 무병화가 전무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과수농협연합회는 지난 2008년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준공하고 과수 우량 묘목 생산·지원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사과, 배, 포도 등 도입품종 3과종 24개 품종의 무병화를 추진해 현재 12개 품종은 무병화 1차 선발과정을 마친 상태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우수 신품종 및 무병묘는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의 우량 묘목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과수농가에 보급돼 농가의 소득향상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병 품목의 다양화 및 신품종의 무병묘 보급이 활성화돼 국내 무병묘목 보급이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합회는 장기적으로 무병묘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해 도입 품종의 지속적인 무병화는 물론 과수 무병묘목에 대한 활발한 연구 등을 추진해 신규 식재 및 품종갱신을 희망하는 농가가 무병묘목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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