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민수당 하루속히 도입해야”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주 출신 충북도의회 정상교(충주1·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민수당 도입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17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타 시도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농민수당제를 충북에서도 조속히 도입하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농민들은 직장인들과 달리 연금이나 노후 대책이 전혀 없다. 그래서 농민들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죽을 때까지 농사일을 놓을 수가 없는 실정으로 고령자인 농부를 이런 위험에 처하게 한 것은 바로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식량주권 수호와 농업의 공익성을 외치면서 수출정책, 제조업 우선정책을 추진해 농민들에게 농산물 수입과 FTA만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는 공익형 농가 직불제를 공약으로 내 걸었다”며 “이시종 지사도 농어민 기본 소득제를 공약한 바 있으나 정부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남 해남, 강진에서는 모든 농가에 연간 60만원에서 70만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경기 여주시도 올해부터 연60만원의 농민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강원, 충남, 경남 등 20여개의 기초자치단체에서 농민수당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는 기초자치단체들과 함께 농민수당제를 하루속히 도입해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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