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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에 장류 활용, 한국적 풍미 살려야"‘HMR 개척 위한 장류 산업’ 포럼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산업’ 포럼에선 장류를 기반으로 하는 HMR 시장 개척 필요성이 나왔다.

HMR 낮은 영양학적 가치 보완에
‘슬로푸드’인 발효 장류 사용을 
가공 통해 한식 세계화 기여해야

발효식품 장점 과학적 입증 등
소비자 신뢰 회복 방안도 제시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에 따른 장류산업 위축이 아닌 장류를 기반으로 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세계로룸에선 ‘HMR 시장 개척을 위한 장류기반 소스산업’ 주제의 포럼이 열렸다. 한국장류기술연구회(회장 신동화)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원장 정도연)이 주최하고 전북 순창군이 후원한 장류 포럼에선 1인 가구 증가 등 식생활 변화에 발맞춰 장류를 기반으로 하는 HMR 시장 개척 필요성이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나왔다. 정부에서도 장류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장류 산업 발전방안=이날 이승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사무관이 발표한 ‘장류 산업 발전방안’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공급 확대, 서구화된 식문화 및 혼밥·혼술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전통장류 시장 규모는 정체 또는 감소 추세다.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류 생산액은 2017년 7233억원으로 2013년 7836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특히 국내 장류산업은 소매시장의 80%이상을 5개 대기업·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전통장류업체는 제품의 특성을 고급화, 다양화해 차별화된 소비지시장 형성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전체 장류산업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장류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발효식품의 장점을 과학적인 근거로 입증하고, 장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통발효식품의 고급화·표준화 추진 △소스산업화지원센터 구축 △전통식품 품질인증 및 식품명인 제도 활성화 등에 역점을 뒀다.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유해물질 제어기술을 보급하고, 국산 원료사용과 전통방식의 특성화 전략을 통해 전통식품으로서 장류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통발효식품의 고급화·표준화를 위해 유용종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기관과 종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코자 하는 업체를 연결해 맞춤형 종균을 활용한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우수 발효종균 보급을 확대할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류산업에 힘을 실어줄 소스산업화지원센터도 구축한다. 정부는 발효원료를 기반으로 소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에 소스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올 8월 준공 예정으로 소스제품 및 원료 데이터를 축적하고 레시피 개발, 기업공동연구, 시제품 생산 등으로 소스기업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증 및 식품명인 제도의 실효성 제고도 중요 과제다. 장류 등의 전통식품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계층별 홍보를 강화하고 전통식품의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한 마케팅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승국 사무관은 “장류 관련 기술개발과 기반 조성, 식문화와 연계한 홍보 강화 3박자를 동시에 갖춰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산업을 넘어 전통 식품의 계승 발전이라는 새로운 식품문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R에서 장류 역할 발전방안=포럼에선 HMR이 영양학적 가치가 낮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강발효식품인 장류와의 결합으로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각계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의 여러 제언이 이어졌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 개발과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HMR 제품에 슬로푸드를 대표하는 국산 발효 장류를 활용해 한식조리의 편리성과 한국적 풍미를 가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승환 교촌에프앤비 유통사업본부장은 “한류 열풍과 함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한식 장류를 다양하게 적용시킬 가공방법의 개발을 통해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다양한 용도의 장류 개발을 통해 메뉴 적용을 다각화하고 우수한 한식 장류 소스를 개발해 장류 식품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건강한 식생활의 관심이 높아지며 저염·저당·저지방·고식이섬유 등 영양적인 측면을 강화한 건강지향형 HMR, 실버식·영유아식·환자식 등의 특수기능성 성분 강화 등 맞춤형 프리미엄식을 차세대 HMR 시장의 성장원동력으로 본 것이다.

윤지영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선임연구원은 “HMR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소포장, 조리 편의성, 신선도, 안정성 등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과 상품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푸드 기반 구축 추진을 통해 지역적 HMR 산업의 다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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