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도 동경사무소, ㈜경남무역,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가 민관협력을 통해 경남 신선고추의 일본수출 판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무역은 경남산 신선 고추의 일정한 품질유지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세밀히 관리하고, 경남도 동경사무소는 일본 내 한국 신선농산물 수입바이어를 대상으로 경남 고추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해왔다.  

그 결과 경남산 고추는 4월 7일 86만엔 규모의 첫 선적을 시작으로 매월 꾸준한 물량이 일본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농식품을 일본에 유통하고자 하는 도쿄 소재 재일교포 31개사의 연합조직인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가 이 고추를 전량 구매해 일본 시장에 유통한다. 

이는 경남도 동경사무소, ㈜경남무역,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등 민관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이다. 경남도 동경사무소는 한국 신선 농산물을 수입하는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해 ㈜경남무역과 잔류농약 문제, 물류비 개선 등의 현안 해결에 앞장서왔다.

이에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는 경남의 신선 농산물을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소속 회원사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해 상생의 길을 다졌다.

경남무역 관계자는 “고추 외에도 경남의 우수한 신선채소를 일본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경남도 동경사무소,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와 함께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사)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의 관계자는 “일본에 유통되는 한국산 신선채소는 수요가 많음에도 통관이 까다로워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라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본 내 경남산 고추가 판로를 개척했으니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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