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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김치 단속 강화, 수출 김치 차별화해야"‘국산김치 활성화 및 무역수지 적자개선 전략’ 워크숍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 지난 11일 대전 유성의 라온호텔에선 ‘국산김치 활성화 및 무역수지 적자개선 전략’ 워크숍이 열렸다. 이 자리에선 증가하는 수입 김치에 대한 대응과 함께 수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해 김치 수입 29만톤 달해 
통신판매 조사 등 힘쓰기로
소비자단체와 실태조사도 예정

파리 시장 맞춤 마늘·젓갈 제거
베트남 겨냥 고수·양배추 김치 등
현지화 통해 시장 넓혀나가야


소비 감소와 수입 김치 증가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국산 김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수입 김치 단속 강화와 수출 김치 차별화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11~12일 대전 유성의 라온호텔 가람홀에선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김치협회가 주관한 ‘국산김치 활성화 및 무역수지 적자개선 전략’ 워크숍이 열렸다. 이 자리에선 증가하는 수입 김치에 대한 대응과 함께 수출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워크숍에 참석한 김치업체들의 주 우려는 ‘증가하는 수입 김치’에 맞춰졌다. 실제 김치 수입은 2000년 467톤에서 지난해엔 29만톤까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상품김치 해외 의존도도 같은 기간 0.1%에서 40%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정부는 워크숍 자리에서 소비자단체와의 공조 속에 수입 김치 점검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곽기형 농식품부 사무관은 “수입 김치 통신판매 조사와 원산지 단속을 강화해나가겠다. 소비자단체가 수입 김치 성분과 위생 분석을 추진 중인데 내년엔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수입 김치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며 “현재 수입 김치는 외식업체가 주로 사용하고 있어. 이들 업체가 국산 김치를 쓸 수 있도록 외식업체 인증제 등 차별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늘어나는 수입 김치 못지않게 중요한 국산 김치의 수출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박성훈 세계김치연구소 전략기획본부장은 “실질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김치 소비량은 줄어들 수 있고 중국산 김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제 내수 경쟁력은 물론이고 해외로도 시장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본부장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무역 실무 능력 △시장 정보 △바이어 관리 능력 △상품 개선 등 4개의 방향을 제시했다.

박 본부장은 “시장 정보와 상품 개발을 예를 들자면 중국에 수출하는 게 아닌 중국 내 어느 도시, 어떤 마트에 수출한다는 관점이 필요하고 이와 관련한 정보도 요구된다”며 “태백김치의 경우 지난해 파리 시장 조사를 거쳐 (프랑스 소비자에 맞지 않는) 마늘과 젓갈을 뺐고, 대신 단맛을 올렸다. 베트남에서도 고수, 양배추, (젓갈을 넣지 않은) 채식 김치 등 현지화 된 국산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선 정부와 업계의 소통 속에 ‘김치 종주국’ 위상을 되살리자는 다짐도 있었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업계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김치산업정책포럼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등 지난 1년간 김치업계와 함께 많은 노력을 전개했다”며 “김치협회와 계약재배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원산지표시제 등급화와 한국김치로의 국가명 지리적표시제도 도입, 김치의 날 제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은 “이상 저온현상과 여름철 100년만의 폭염, 가뭄 등 자연재해가 농작물 피해를 가져왔고, 인건비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내수 부진 등 여러 요인까지 겹쳐 지난해 김치업계는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컸다. 여기에 중국산 김치가 시장을 잠식해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지난 3월 정부가 김치산업 육성방안을 수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제 업계에서도 서로 단합하고 협력해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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