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작년 피해액 12억7900만원 중
절반 수준 6억1600만원 차지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은 여전히 멧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로 의한 도내 농작물 피해액은 모두 12억79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피해를 많이 준 동물은 멧돼지로 6억1600여만원이었다.

멧돼지 피해액은 2017년 7억8400만원, 2016년 6억1700만원 등으로 매년 가장 많다. 멧돼지 다음으로 피해액이 큰 동물은 고라니(2억8100여만원), 까치(2억여원), 오리류(3300여만원), 청설모(1800여만원) 순이었다.

피해를 많이 입은 농작물은 채소류가 4억5700여만원, 배와 벼가 각각 2억4500여만원, 사과가 3600여만원 등이었다.

각 지자체는 기동포획단 운영을 통해 지난해 멧돼지 5703마리, 고라니 1만7808여마리, 꿩 530마리, 까치 7198마리, 오리류 2128마리, 청설모 90마리 등 모두 3만5705마리의 유해 동물을 포획했다.

한편 도내 야생동물 피해액은 2016년 16억5000여만원, 2017년 13억7000여만원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인다. 지자체들은 도시 개발로 인한 농경지 감소 및 야생동물 이동로 차단, 유해 동물 포획 등으로 전체적인 야생동물 피해액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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