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이 초·중·고등학교 개학시기에 맞춰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학교급식과 어린이집·요양병원 등 3760개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무려 71개소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이용하는 농축산물 공급업체·식재료우수관리업체·학교급식지원센터 등 식재료 납품업자와 학교·어린이집·요양병원 등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부정유통이 의심되는 업체를 선정해 실시됐다.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71개 업소 중 거짓표시 40개 업소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1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거짓표시업체는 농관원·농식품부·한국소비자원 등의 홈페이지에서 ‘원산지 위반업체 공표’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많은 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 집단급식소에서 외국산 식자재가 국산으로 둔갑되어 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 농업인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을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산지 신고 전화 1588-8112번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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