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 이개호 장관과 FAO 다 실바 사무총장이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에 서명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세계 식량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협력연락사무소의 한국 설립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월 18일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설립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토대로 사무소장 및 직원 선발 등 준비를 거쳐 5월에 개소식을 갖고, 연내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 사무소는 세계 식량안보 기여를 목적으로 우리나라와 FAO간 연락 및 교류, 식량안보 및 빈곤 퇴치를 위한 공동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연락사무소 설립이 완료되면 앞으로 식량안보와 빈곤퇴치, 영양개선 등과 관련한 국제적인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AO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에서 수요가 높은 국내 우수한 농업기술과 농정 경험을 적극 전수·보급하는 등 국제사회에 농업선진 기술 공여국으로서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FAO 사무소 내에서 정규직, 인턴, 파견 근무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향후 국제기구 정규직 진출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최명철 국제협력총괄과장은 “FAO 한국 사무소에서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전문성과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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