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50여개소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17일간 외국산 콩 취급업체 및 두부류, 콩나물류 등을 취급하는 가공업체와 유통업체, 그리고 콩 요리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단속을 벌인 결과 50여개소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농관원에 따라면 이번에 원산지 표시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들은 거짓표시가 21건이나 됐으며, 나머지 29건은 미표시로 적발됐다. 특히 전체 위반 건 중 콩 요리 전문점에서의 위반건이 39건이나 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월 1일부터 음식점에서의 콩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한 바 있으며, 이후 콩은 원산지 위반 품목 상위권에 올라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수입 콩 취급업체를 파악한 후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업체와 두부 등 콩 요리전문취급업체를 중심으로 의심스러운 업체를 선정해 단속을 실시했다"면서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관세청 수입통관시스템과 식약처의 콩 음식점 현황자료를 통해 수입업체와 콩 음식점 간의 거래내역을 단속에 활용했으며, 향후 aT와의 시스템 공유를 통해 단속 사각지대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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