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작가의 시 ‘만남’ 발췌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 사진은 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aT양재글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봄을 맞아 새로운 ‘aT양재글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aT센터 외벽에 운영하고 있는 양재글판을 봄을 맞아 새단장을 한 것이다.

이번 aT양재글판 2019년 봄편에는 신경림 시인의 시집 ‘쓰러진 자의 꿈’에 수록된 ‘만남’ 가운데 “젖은 어깨에 햇살 눈부시리, 메마른 허리에 봄바람 싱그러우리”가 발췌·인용됐다. 작가와 시인 등으로 구성된 aT양재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햇살과 봄바람 등의 시어가 계절과 잘 어울리며, 새로운 만남과 화합에 대한 기대감도 느낄 수 있다”고 문안 선정 이유를 밝혔다.

aT는 지난해 12월부터 aT센터 외벽에 양재글판을 운영해 왔으며, 2018년 겨울편으로 故 허수경 시인의 ‘혼자 가는 먼 집’ 문안이 선정돼 첫 선을 보였다.

aT 측은 “aT센터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및 강남대로 이용객들에게 (양재글판이) 노출되면서 바쁜 일상 중에 잠시나마 활력소가 된다는 반응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양재글판을 개편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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