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기준 뚫고 2만1000분 보내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 태안에서 생산된 호접란이 까다로운 미국의 검역기준을 통과해 화분에 심은 상태로 미국에 수출돼 주목된다. 충남 태안군에서 농사짓는 박진규 씨는 지난해 미국 검역기준에 부합하는 온실로 승인받고 양국의 검역요건을 준수하여 3월 6일 미국에 첫 수출했다.
이날 수출물량(금액)은 호접란 2만 1000분(4700여만원)이며, 올 7월과 12월에 각각 2·3차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씨는 또 올해 안에 미국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위치한 코로스오키드농장에 호접란 10만분(2억 2500만 원)을 수출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주 등을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씨의 수출기념을 위해 6일 현지 농장에서는 미국대사관 켈란 에반스 농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호접란 분화 미국 첫 수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박진규 씨는 “까다로운 미국 검역규정을 통과하고 한국 최초로 화분에 심은 상태로 호접란을 수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윤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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