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돈 aT 강원본부장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동계올림픽 개최 이미지 활용
해외 식품박람회 등 참가 지원
박항서 매직으로 분위기 좋아진
베트남 시장 적극 공략할 것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조성된 강원도의 브랜드파워를 적극 활용해 농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식품박람회 등에 관내 농가와 업체들의 참가를 지원 하겠습니다.”

성광돈 신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올림픽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강원도를 농수산물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고 올해를 시장개척의 원년으로 삼아 농가들과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지난달 21일 원주시에서 개최된 농식품 수출협회 정기총회에 참석, 정책자금 지원과 수출지원 등 관련 업무를 설명하고 aT와 함께 수출시장을 개척하자고 당부했다.

성 본부장은 “최근 들어 기후변화와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는 등 대내외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어 aT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농업인소득 증대와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수급조절, 유통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등 aT 본연의 업무도 확실히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강원지역본부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19만3000톤을 수출해 3억6700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려 26%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콩은 426톤을 수매해 전년도 보다 1300%의 성장률을 달성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중국 칭다오에서 근무하는 등 국제적 감각을 갖춘 성 본부장은 현 정부의 시장개척 루트인 베트남 등 신남방정책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우리 농수산물 시장을 크게 넓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항서 매직으로 분위기가 좋아진 베트남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한국음식세계박람회를 통해 7월에는 인도네시아, 9월에는 방콕과 호치민 등에 업체와 농가들을 적극 참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강원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젊은이들을 aT청년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시켜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현지홍보, 통역지원 등에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성 본부장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고려해 남북경협 현장인 강원도에 물류단지와 비축기지를 확보해 통일시대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며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광돈 본부장은 “어려운 계층들과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과 지원활동도 펼치겠다”며 “농업인 소비자 등 전체 사회구성원이 안정적으로 살아야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릉=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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