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 전남도농기원이 보급한 수확농산물 소형 운반기를 지급받은 농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농기원, 작년 2102대 지원
편리성 높아 평균 만족도 89점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이 고령농업인에게 지원한 수확농산물 소형운반기기 보급 사업이 농가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고령농업인의 농산물 운반 작업의 편리성을 높이고, 노동의 부담을 경감시켜 건강한 노년생활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실시 중이다.

지난해 전남 19개 시군에 보급된 농산물 소형운반기기는 총 2102대로 수레형 1578대(76%), 수확물 운반 특화형 524대(24%)가 작업 환경과 중량물의 이동 편리성 등을 고려, 사용자의 실정에 맞도록 지급됐다.

강화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견고하게 제작된 소형운반기기는 고령농업인이 사용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돼 보다 안전하고 능률적인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소형운반기기 보급 후 농작업 안전관리 및 사용법 숙지에 대한 교육과 함께 만족도 등 성과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농가 만족도가 평균 89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수확물 이외에도 비료 등의 농자재 운반이 가능한 다목적 수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영농규모가 작고, 고령농업인의 농작업 환경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곳을 선정해 진행한 전남농기원은 올해에도 재배작목 중심의 특화된 수확운반기기를 5개 시군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동호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고령농업인의 노동력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며 “고령농업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능률적이면서 편리한 환경에서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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