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 국제종합기계가 홈쇼핑 포맷으로 트랙터 ‘A5800’ 마케팅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이 영상은 2월 중순에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첫번째 신제품 ‘A5800’
쇼호스트가 가격·특징 등 설명 
2월 중순 온라인에 영상 공개

"고객 신뢰도 높이기 위한 변화  
마케팅 영역 확대에 주력할 것"


“2018년 업계 최초로 정찰제 모델 ‘A4800’을 출시했던 국제종합기계가 올해 다시 한 번 트랙터 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기 의왕의 한 스튜디오. 쇼호스트가 트랙터 ‘A5800’ 옆에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TV 홈쇼핑 채널에서 보던 쇼호스트 모습과 비슷하다. 오프닝을 마친 쇼호스트는 브랜드 소개부터 구성과 가격, 특장점까지 ‘A5800’을 자세히 소개했다. 올해 국제종합기계의 첫 번째 신제품 ‘A5800’을 알리기 위한 영상으로, 국제종합기계가 처음 도입한 ‘홈쇼핑 포맷’의 마케팅이다. 지난해 국제종합기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로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새로운 실천방식이라는 것이 국제종합기계의 생각이다.

오익진 국제종합기계 영업팀장은 “농업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국제종합기계가 홈쇼핑 포맷을 적용하게 된 큰 이유다. 오 팀장은 “지난해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어왔는데, 대부분이 고객이 직접 농기계로 작업하는 영상이나 그 후기를 인터뷰하는 영상, 직원이 농기계를 설명하는 영상 등이었다”며 “그러다보니 진짜 농기계를 사는 사람, 즉 수요자인 농업인이 필요로 할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은 부족했다고 느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3자의 힘을 빌려, 홈쇼핑처럼 고객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농기계를 정확하게 알리자는 목적에서 홈쇼핑 포맷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쇼호스트가 ‘반값, 58마력이 2450만원’이란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다섯 가지의 편의사항을 나열한 것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대목이다. 오 팀장은 국제종합기계로 ‘A5800’을 문의해오는 농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이라고 귀띔했다.

쇼호스트는 ‘클러치 조작없이 손끝으로 가볍고 편하게 전·후진 작업을 할 수 있어요’(파워 셔틀레버), ‘클러치를 밟지 않고 변속이 가능합니다’(노클러치 변속레버), ‘후방 외부 유압 버튼이 뒤쪽에 붙어있는데요, 작업기를 장착하거나 해제할 때 혼자서 편리하게 버튼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후방 외부유압스위치), ‘로터리하고 써레나 배토기 등 작업기를 많이 장착하시죠? 유압실린더 양력이 무려 2톤입니다’(후방 외부 유압실린더), ‘타사 대비 유일하게 후방 LED 작업등을 기본으로 장착했구요, 햇빛가리개도 국제만 유일하게 기본으로 장착해서 보내드립니다’(후반 LED 작업등·햇빛 가리개) 등 주요 장비를 하나씩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했다.

국제종합기계 관계자들이 참여, 영상 촬영 중간 중간 대본을 수정하면서 어렵게 완성한 영상은 2월 중순에 공개된다. 2월 14일 대리점 총회에서 먼저 상영한 다음 온라인을 통해 지원한다는 계획. ‘A5800’ 홍보영상 평가를 통해 올해 신제품 마케팅에도 홈쇼핑 포맷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새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홈쇼핑 형태라고 해서 단순하게 판매에 목적을 둔 마케팅은 아니다”는 오 팀장은 “자동차를 예로 들면 고급스럽게, 또 세련되게 마케팅을 하지만 왜 비슷한 가격대인 트랙터는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에 국한돼야 하느냐”면서 “농민들에게 농기계 정보를 알리면서도 농기계 이미지를 제고하면 국제종합기계를 향한 고객 신뢰도는 물론 브랜드 가치도 높아진다는 변화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앞으로도 온라인 마케팅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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