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보다 7.3% 높아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국제 곡물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내림세가 이어졌던 국제 유제품 가격은 반등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9년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8% 상승한 164.8(2002~2004년 평균=100)을 기록했다. 곡물과 육류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았지만 유제품, 유지류, 설탕 가격의 상승으로 가격지수가 올라간 것이다.

지난 1월 주요 곡물의 경우 가격지수는 168.1로 국제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 국제곡물 가격은 지난해 동월 보다는 7.3%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식량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8/2019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억1140만톤으로 전년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소비량이 증가해 세계 기말 재고량은 7억7220만톤으로 2017/2018년도 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국제곡물 가격이 현재와 비슷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등 육류가격은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만 양고기가 오세아니아의 수출물량이 풍부해 하락세를 형성했다. 

반면 국제 유제품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줄곧 내림세였지만, 지난 1월에는 상승세로 반전됐다. 특히 탈지분유 가격이 지난해 12월 대비 16.5% 급등했는데, 유럽 내 내수 호조와 오세아니아의 수출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절적 전망이 원인이다. 유지류 가격은 10개월 연속 하락 후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설탕 또한 지난해 12월보다 1.3% 상승한 가격지수 181.9를 기록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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