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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 이어졌지만···모내기 물 걱정은 없을 듯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7일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
유효저수량 대비 88% 수준
평년수준인 71% 웃돌아
“올 영농철 물부족 철저히 대비”
농어촌공사 사전대책 마련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올 봄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수확기 이후 평년수준을 보이던 강수량이 올 들어 평년수준을 밑돌면서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지천이 말라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는 평년에 비해 높은 상황이어서 모내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국지적 물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봄 영농철 물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한 것’이라던 기상청의 전망을 깨고 올 들어 겨울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영농이 끝난 후 11월부터 12월말까지 누적 강수량은 78mm를 나타내면서 평년대비 109%로 높았지만, 이후 1월부터 최근까지의 누적강수량은 21mm에 머물면서 평년대비 67% 수준으로 낮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국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평년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유효저수량 대비 88% 수준으로 이는 평년수준인 71%보다 123% 높은 상황이다.

평년대비 저수율은 경기가 최저 107%를, 경북이 최고 129%의 저수율을 기록하면서 지역별로도 고른 편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농업용저수지 저수율을 감안할 경우 5~6월 모내기철 물 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남·북과 경남·북의 저수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7일을 기준으로 저수율이 지난해 4억2000만톤가량이던 전북은 5억7700만톤가량으로 37%가량 늘었고, 전남도 3억8580만톤가량에서 5억2870만톤가량으로 37% 늘었다. 경북도 2억9440만톤가량에서 3억8500만톤가량으로 30%가량, 경남은 1억6100만톤에서 2억3000만톤으로 45%가량 저수량이 늘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수확기를 전후해 노후 수리시설물 보수보강 등의 사업을 시행했고, 저수율이 낮은 일부 저수지는 대체급수계획수립 등과 같은 용수확보대책을 추진했다”면서 “지난 3~4년간 겨울과 봄철 극심한 가뭄으로 영농기 물 부족을 겪었던 탓에 이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극심한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고, 저수지별로 크기가 달라 용수공급 능력에 차이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할 경우 국지적인 물 부족현상 발생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황.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저수율로 봐서는 모내기철 농업용수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뭄이 이어져 농업용수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가용한 수자원에서 양수저류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에 대한 준비도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향후 가뭄으로 인해 봄철 농번기 농업용수 부족현상이 발생할 경우 단계별 가뭄상황 조치와 이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논물 걸러대기와 비닐피복 등의 절수재배, 용배수로 청소와 수초제거 등의 수로 관리를 해 줄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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