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함안군 가야원예영농조합법인의 청년농업인들이 실전적인 맞춤형 스마트팜 기술교육을 받고 있다.

경남 함안군의 가야원예영농조합법인 소속 농장의 2세대 청년농업인들이 주축이 된 맞춤형 스마트팜 기술교육이 호평을 받으며 후끈한 열기를 내뿜고 있다.

가야영농조합법인(대표 공인호)은 지난 1월 27일부터 28일, 30일부터 31일까지 파프리카 품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팜 기술교육을 개최했다.

이 법인은 경남의 선도적인 파프리카 생산자단체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파프리카의 품질 향상을 위해 실질적 농장관리자인 후계농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 법인 소속 농장주 17명 중 10명이 자녀와 함께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8명의 청년농업인들이 스터디그룹을 구성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팜퍼스트(주) 스마트팜기술연구소(소장 이성춘) 주관으로 스마트팜의 전반적인 이해와 함께 △농업전기 기초 △자동제어시스템 운영 △복합환경제어시스템 활용 △Data Logger 응용 등에 대한 기술교육이 실시됐다. 농장에 설치된 각종 전기장치와 스마트팜관련 장치들을 직접 분해·조립해 원리를 이해하고, 고장 난 기기를 고치는 실전위주의 교육훈련이 진행됐다.

1만4850㎡(4500평)의 파프리카 온실을 관리하는 4년차 청년농업인 공민재(36) 씨는 “전기, 모터, 펌프, 컨트롤박스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작동원리를 체계적으로 터득하게 됐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내실 있는 실전적 맞춤형 교육으로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인호 가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작년부터 2세대 청년농업인들의 학습모임이 활발해져 법인에 활력을 주고 있다”면서 “첨단온실의 시설과 장비를 능숙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2월 말까지 1박2일씩 10일간 다섯 차례의 스마트팜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함안=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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