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5% 상승 337억원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밀양시의 농식품 수출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2018년도 밀양시 농산물 및 농산물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15% 상승한 337억원으로 집계돼 드디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밀양시는 농식품 신규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품목별 다양성 확보에 힘써왔다. 특히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추진하는 등 해외바이어 발굴에 부단히 노력했다.

이에 힘입어 새송이버섯 수출량이 대폭 상승했다. 딸기, 사과, 멜론, 토마토, 깻잎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 물량도 증가했다.

또한 농산물가공식품도 수출금액 상승에 한 몫을 담당했다. 사과즙과 장아찌류, 김치의 수출량이 증가했다. 딸기 등 과일을 활용한 냉동퓨레, 식물성 크림 등을 제조해 국·내외로 유통하는 ㈜선인이 밀양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수출량이 증가했다.

특히 ㈜선인의 밀양 이전과 수출량 확대는 ‘신규 가공업체 발굴, 생산농가와의 연계, 행정지원 뒷받침’으로 연결된 밀양형 6차 산업화 행정모델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선인(대표 이효구)과 밀양시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품목 개발을 위해 밀양시 6차산업과로 농산물 샘플 요청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그 인연이 경상남도 수출전문업체 지정으로 이어졌다. 밀양의 우수한 청량고추와 ㈜선인의 우수한 연구기술로 개발이 완료된 ‘청량고추오일’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수출 효자상품으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형 신임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019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생산단계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밀양시 우수농산물과 가공식품을 널리 알려 수출 증진과 지역농가 안정적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밀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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