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엿기름·도라지·고구마·무 등 
품질 인증된 국산만 사용
로컬푸드 매장·온라인 등 입점

제품 생산부터 포장·판매 과정
레시피까지 블로그에 올려 소통 
품질 입소문 타고 매출 ‘쑥쑥’


“저희가 생산하는 조청은 용인에서 생산되는 백옥쌀을 사용합니다. 엿기름과 도라지, 고구마, 무는 품질이 인정된 국산 농산물만 사용해 만들어 품질과 맛, 안전성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위치한 농부드림(대표 이명순)은 2017년 9월 창업한 후 조청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신생업체이다.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품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농부드림에서는 선물용으로 쌀 조청 1개와 도라지조청 3개를 세트로 만들어 3만8600원에, 쌀조청 1개와 도라지조청 2개를 세트로 만들어 3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단품으로는 250g 도라지조청이 1만3000원, 330g 쌀조청이 1만3000원에 팔린다. 또 1인 가구에 맞춘 130g 도라지, 쌀, 고구마, 무조청은 개당 9000원이다.농부드림은 현재 용인 수지, 백암 등 로컬푸드 매장과 죽전휴게소 등 오프라인 매장과,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납품되고 있다. 요즘처럼 명절을 앞두곤 더욱 바쁘다.

조청은 전국적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가 다수 존재한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 이명순(61) 대표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강소농 교육에 참여해 농업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블로그, 밴드, 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다른 농업인들과 교류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가고 있는 것이다. 농부드림은 고객들에게 원재료부터 제품 생산 및 포장, 판매 과정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블로그 등 SNS에 꾸준히 포스팅 해 네이버 블로그에 상위권에 노출되며 제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농부드림에서는 블로그를 통해 조청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제공,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방법을 소개하며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실제로 농부드림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신제품을 출시, 기존 구매 고객들의 재구매율을 높이기도 했다. 

이명순 대표는 “체계적인 농산물 가공 기초교육은 물론 창업 컨설팅을 통해 상품성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며 “특히 SNS 초보인 저에게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활용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도 농업기술원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본래 도시에서 17년간 입시학원을 운영했다. 32살 때부터다. 갑작스런 사정으로 결국 학원은 접어야 했다. 젊은 시절 시작했던 교육 사업은 마무리했지만 그간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그렸다. 두 번째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용인은 그의 인생 2막의 삶터이자 재창업의 발판을 마련한 곳이 됐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귀한 꿀 대신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조청으로 단맛을 냈다”면서 “최근 조청은 새롭게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설탕보다 건강에 좋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유럽에서는 이미 설탕 대용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로 만든 바른 먹거리 용인 조청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판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 농부드림 010-7317-7237>

용인=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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