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미곡종합처리장 12곳 대상
올해 104억 투입 역대 최대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국내외 쌀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남 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벼 가공시설 현대화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도는 경남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양정 분야 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미곡종합처리장 12개를 대상으로 104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농림부 주관 국비 보조사업으로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고성·거제·통영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 등 4개 사업장에 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한 도비 보조사업으로 ‘양정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창원시 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 등 8개 사업장에 18억원이 들어간다.

사일로(저장 장치)·건조기·냉각장치 등 벼 건조저장시설 개보수를 지원해 원료 벼의 고품질 상태를 유지하고,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노후화된 도정시설 현대화에 필요한 시설 장비를 지원해 가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사업의 주요내용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양정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경남 쌀의 품질을 제고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미곡종합처리장이 농가 조직화를 통한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쌀 유통을 주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