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ha 규모에 걸쳐 진행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농생명식품산업을 주창하는 전북 고창군이 전국 최초로 농지 토양개량 사업을 추진, 시선을 모으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고창군은 토양환경 복원과 지력증진으로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19년 농지 토양개량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총 사업 규모는 60ha(축구장 345개 면적)에 사업비 4억5000만원(군비와 자부담)을 투입, 굴삭기를 활용해 1m 이상 깊이 파서 속흙과 겉흙을 뒤집어 토양개량을 실시하게 된다.

농지 토양개량 지원 사업은 작물의 습해, 내병성 저해 원인이 되는 경반층(단단해지는 토양층)을 깨는 것이 핵심이다.

경반층은 물 빠짐이 불량하고, 생육장애를 일으키는 비독(비료 성분의 축적으로 인한 작물의 생육 장애)을 일으킨다.

이러한 악순환은 흙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작물이 자연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막아버린다는 것이 고창군의 설명이다.

군은 농생명 살리기의 근간인 토양 살리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창 7대 전략작물(수박·멜론·고추·인삼·보리·고구마·땅콩)의 품질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키 위해 고창군 농지 토양개량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농지 토양개량사업이 전국 최초 사업인 만큼 철저한 계획과 추진으로 전국 모범사례로 정착 시키겠다”며 “고창군 농지를 생물권보전지역 명성에 맞게 개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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