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 경북 영천시에서 최근 한라봉 재배에 성공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사진은 영천시 금호음에서 한라봉 재배에 성공한 윤경식씨.

경북 영천시에서 아열대 과일인 ‘한라봉’의 재배에 성공해 최근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영천시는 제주도 일원에서만 생산되던 아열대 과수인 한라봉을 비롯해 레드향, 천혜향 등의 생산이 점차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호읍 윤경식 씨의 2000m2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평균 14~16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품질이 좋은 한라봉이 출하돼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천시의 한라봉은 과일의 고장 영천지역의 풍부한 일조량으로 인해 당도가 높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로 점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며 인근의 대도시인 대구시에서 선물용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아열대 과수 신규 소득작목 시범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작물들의 재배 적지가 변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영천 지역에 재배가능한 아열대 과수품목 발굴과 재배기술 지도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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