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일심일덕’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을 통해 농기계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한 마음으로 같은 목표 향하는
‘일심일덕’의 자세로 과제 해결
‘SIMA’ 등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남북 경협도 선제적으로 준비


‘한 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의 ‘일심일덕(一心一德)’.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던진 새해 메시지다. 답보상태인 농기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심일덕의 자세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김 이사장은 ‘새로운 도전’도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은 ‘2018 농기계 리더스포럼’의 주제로 올해 농기계 조합이 추구해야 할 핵심비전이다. ‘일심일덕+새로운 도전’, 농기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김 이사장의 각오인 셈이다. 김 이사장은 “‘일심일덕’의 자세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새해 농기계조합은 ‘새로운 도전’을 핵심비전으로 삼으며 중점 사항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첫 번째로 ‘해외 한국농기자재 전용공단 추진’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의 각오가 농기계 시장에 힘이 되려면 구체적인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첫 구상이다. 그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 수출 유망국에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을 설립해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조합이 △유리한 공단 부지 확보 △농기계 구입 수요자 금융 유치 △현지 전문변호사 채용 △현지 KOPIA·회계사·KOTRA 연계 등을 통해 회원사들에게 논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더불어, 수출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도 더했는데, 프랑스 파리 ‘SIMA 국제농기계박람회’, 태국 방콕 ‘SIMA ASEAN 농기계전시회’,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AGRO EXPO 농업박람회’, 미국 오하이오주 ‘CULTIVATE 원예자재전시회’, 필리핀 마닐라 ‘AGRILINK 농업전시회’, 일본 도쿄 ‘AGRIWORLD 농자재&기술전시회’, 중국 청도 ‘CIAME 국제농기계박람회’ 등 총 7회의 유명 해외전시회에 한국관 참가를 지원하겠다는 것.

또 김 이사장은 “남북 경협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정세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며 지난해 9월 발족한 ‘남북농업기계협력 추진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해 남북 농기계 교류·협력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최하는 ‘2019 상주농업기계박람회’(4월 2~5일)와 ‘2019 김제농업기계박람회(11월 5~8일)의 성공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내수시장의 진작을 위한 박람회를 지역 특성에 맞는 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질적 성장을 도모해 조합원 제품의 판매 촉진과 매출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올해 농기계 정책지원자금의 중소업체 배정규모가 2016년 대비 37% 확대된 점, 2019년 지자체 농기계임대사업 예산(840억원)이 2018년 대비 45% 늘어난 점, 농기계업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 R&D 예산을 지난해 95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증액한 점 등을 예로 들며, 김 이사장은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농기계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와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 등 업계와 관계된 모든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그 통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초심불망(初心不忘)’의 자세로 각오를 더욱 새롭게 해 조합원의 이익창출과 권익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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