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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가지치기 전에 꽃눈 분화율 확인을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평년보다 꽃눈분화율 낮아
가지치기 많이 하면
열매 맺는 비율 낮아져 주의


사과 주산지의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아서 농가들이 가지치기를 실시하기 전에 반드시 꽃눈분화율을 확인하라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당부다. 꽃눈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열매를 맺는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는 지난 2~9일에 경북 군위와 영주, 청송, 경남 거창, 전북 장수, 충북 충주 등 사과주산지 6곳을 대상으로 꽃눈분화율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꽃눈분화율이 사과 ‘홍로’ 품종은 평균 65%, ‘후지’ 품종은 58%로 전년에 비해서는 높지만 평년(2012~2017년 평균)인 ‘홍로’ 70%, ‘후지’ 64%보다는 낮았다. 또한 올해는 지역 간 꽃눈분화율 편차가 심했는데, ‘홍로’의 경우 군위(72%), 거창(71%,) 장수(75%)지역은 평년보다 높지만 영주(64%), 청송(50%), 충주(58%)는 낮았다. ‘후지’의 경우에는 거창(70%)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평년에 비해 낮았다. 2018년 7~8월 폭염으로 인해 꽃눈분화가 낮았기 때문이란 게 사과연구소의 추정이다. 또한 2018년 열매가 많이 달렸던 농가의 꽃눈분화율은 30% 정도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연구소에 따르면 꽃눈분화율은 전년도 나무의 관리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열매 달리는 양이 적절하고 건전하게 생육한 나무는 꽃눈분화율이 높다. 그러나 잎이 떨어진 과원이나 열매가 많았떤 과원 또는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했던 과원에서는 꽃눈분화율이 낮다. 꽃눈분화율이 높은 경우에는 꽃눈이 많아 열매솎기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올해처럼 꽃눈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열매 맺는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꽃눈분화율을 조사할 때는 세력이 중간 정도인 나무 중에서 눈높이 정도에 위치한 열매가지를 선택한 후 여러 방향에서 50~100개 정도의 눈의 채취한다. 또한 채취한 눈을 날카로운 칼로 세로로 2등분해서 돋보기나 확대경을 이용해 꽃눈분화여부를 판단한다. 꽃눈분화율이 65% 이상이면 가지치기를 할 때 가지를 많이 제거하고, 60~65% 정도면 평년처럼 가지치기를 해도 된다. 그러나 60% 이하인 경우에는 가지치기를 할 때 열매가지를 많이 남겨야 안정적인 결실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교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농가 간 꽃눈분화율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열매솎기 노력절감 등을 위해 농가에서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다음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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