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이마트가 과일 선물세트 판매 상승세를 기반으로 높은 사전예약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이마트·롯데마트 사전예약
전년 동기보다 많이 늘어


과일을 비롯한 설 선물세트 판매 흐름이 비교적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주요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 8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올 설 대목장의 초반이자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의 중간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올 6일까지 2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전예약 마감을 16일 앞둔 시점에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2%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에선 과일 선물세트가 쾌조의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상품군을 살펴보면 과일의 매출이 전년 설 전 같은 기간 대비 586.8%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수산과 축산물 선물세트가 각각 360.2%, 315%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3만~5만원대 주력 품목이 대거 포진해 있는 대용식, 조미료 선물세트가 세 자리 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사전예약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4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그 전년 대비 98.2% 신장해 두 배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상품군에선 롯데마트가 이마트와 차이를 보였다.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142.6%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180.3% 신장해 매출을 견인했다. 눈에 띄는 건 굴비로 대표되는 수산 선물세트가 418.1%라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어 견과류 등의 건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104.2%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과일 46.3%, 축산 67.2% 등 과일과 축산부류도 매출이 올랐지만 타 상품군보다는 증가 폭이 작았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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