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 농협 축산경제가 지난 9일, 올해 사업 목표 및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2019년도 축산경제 농가소득 증대 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농협 축산경제 2019 전략회의
각 사업분야별 22개 과제 설정
공판장-안심한우 연계 강화
돼지고기 매취비율 확대
직거래로 유통 다각화 모색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축산물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올해 농가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 축산경제는 9일 ‘2019년도 축산경제 농가소득 증대 추진 전략회의’를 갖고 올해 사업 목표 및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 축산경제는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축산경제가 선도!’ 목표를 세우고 각 사업 분야별 22개 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1474억원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추진 과제를 보면 축산물 유통역량을 강화해 축산농가 수취가격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판장과 안심한우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토요일 경매 방안을 강구해 도축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안심한우 산지 조달비율을 높이고, 돼지고기 매취비율과 계란의 계통공급도 확대키로 했다. 농협e고기장터·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축산물 직거래로 유통 다각화도 추진한다.

축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업도 적극 전개한다. 일반사료 보다 15~30% 저렴한 경제성이 높은 사료 등을 통한 사료가격 안정 및 계통사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축산기자재 주요 품목에 대한 공동구매를 확대해 기존 곤포사일리지용 비닐 이외에 미네랄블럭, 동물약품, 방역 관련 품목 등을 추가했다. 또한 농축협 중심의 국내산 조사료 유통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거점조합을 육성하고 조사료 브랜드사업 확대를 통한 농협 조사료 품질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축종별 생산성 향상 대책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축산농가 ICT 사양관리 모델을 도입해 지원한다. 또한 축종별 계획은 한우의 경우 암소 유전체 분석 및 정액 공급을 개선해 개량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을 시행한다. 젖소에 대해서는 한국형 씨수소 선발로 유전자원을 자립하고, 국제협력사업을 통한 해외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돼지의 경우 종돈장 추가 확보 및 협동조합 간 개량 협력을 강화하고, 네덜란드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양돈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농가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도 다각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무허가축사 적법화, 한우농가 종합컨설팅 강화, 방역 지원, 소 근출혈 보험, 축산냄새 저감, 자원순환농업 활성화 등을 마련했다.

특히 농협축산경제는 한우산업과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축산 및 한우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한우국’ 부서를 신설했다. 한우국에서는 한우농가 교육, 한우개량지원을 통한 한우농가 생산비 절감 번식전문 농가 육성사업, 가축시장 지원, 후계농 육성, 미래축산포럼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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