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 조사
지난해 1차 때보다 줄어
품질관리 개선 주목

송아지 면역증강제는
9가지 함량 미달 드러나


국내 한우 농가에 공급 중인 사료의 품질 관리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 송아지 면역증강제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내 시판 중인 64개 배합사료, TMR·TMF사료를 대상으로 제품에 표시된 성분과 실제 함량 일치 여부에 대한 무작위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고,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말 완료한 1차 조사·분석에 이어 2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이번 조사·분석에선 조금 더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1차 조사보다 분석 대상을 확대했는데도 불구하고 함량 위반 제품이 적발되지 않았다. 1차 조사에서는 36개 한우 사료 제품 가운데 배합사료 3개 제품, TMF사료 1개 제품 등 4개 한우사료의 함량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한우자조금은 부적격 제품이 적발되지 않은 이번 결과가 그동안 사료성분 조사·분석 사업을 통해 사료회사의 품질관리를 유도해 온 성과로 보고, 올해도 한우 사료성분 조사·분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한우 사료성분 조사·분석 사업 추진으로 사료회사의 품질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사료성분 함량 미달에 의한 한우 농가 피해를 방지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우자조금은 사료에 이어 ‘송아지 면역증강제’에 대한 성분 조사·분석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조달청에 등록된 54개 송아지 면역증강제를 대상으로 제품에 표시된 성분 등록사항 함량 및 함유량 일치여부에 대해 무작위 조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 총 6개 제품에서 9가지 함량이 미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우자조금은 이에 해당 제품 제조사에 이번 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품질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송아지 면역증강제 성분 조사·분석 사업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및 보조사료 제조사의 품질관리 강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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