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야생조류 예찰검사 확대
전체 오리농가 일제 점검 


농림축산식품부는 AI 특별 방역 강화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겨울철새가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2월까지 야생조류 AI 예찰 검사 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5342건보다 많은 8708건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식품부 주관 중앙점검반을 가동해 철새가 많이 도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별 방역 추진 상황,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등을 대상으로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AI 취약 축종인 오리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오리농가 전체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2014년 이후 발생한 고병원성 AI 834건 중에서 오리가 462건으로 가장 많고, AI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임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전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AI 위험시기인 10월 이후 가금을 입식한 농가를 비롯해 가금농가에 왕겨를 공급하는 업체,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백신접종팀 등도 점검한다.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관계자는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매일 소독시설과 물품을 꼼꼼히 점검하고 노후 축사 정비와 소독시설 난방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에서도 관내 축산시설에 대해 방역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고 겨울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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