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종은 기자]

▲ 화순군이 올 3월 ‘유기농 실천 및 논 타 작물 재배 결의대회’를 열고 2022년까지 친환경 인증 면적 대비 50%까지 유기농 인증 면적을 확대하기로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증가율 ‘188%’ 달성
목표 면적 ‘130㏊’ 크게 앞질러
유기전환 면적도 ‘639%’ 급증


전남 화순군의 유기농 인증과 유기전환 면적이 크게 늘어 군정 목표 중 하나인 ‘골고루 풍요로운 부자농촌’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군에 따르면 2018년 유기농 인증 면적이 지난 12월 기준 146.9㏊로 전년 78㏊보다 68.9㏊가 늘었다. 이는 증가율 188%의 증가율로 군이 올해 제시한 인증 목표면적 130㏊를 넘어선 규모다.

전체 친환경 인증 농가와 재배 면적도 2017년 1315 농가 1297㏊에서 1458 농가 1356㏊로 확대됐다. 무엇보다 군은 올해 무농약이 유기농 인증으로 가는 의무과정인 ‘유기전환’ 도입 면적의 급증을 가장 큰 소득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기전환 면적의 경우 2017년 160㏊에서 2018년 1023㏊로 639%나 증가했다. 반면 무농약 면적은 2017년 1059ha에서 186ha로 줄었다.

이를 위해 군은 2017년부터 무농약 대신 유기전환 지원을 강화했다. 또 친환경 단지 조성 활성화와 과일·채소 등 친환경 인증 농산물 다양화를 지원방향으로 설정했다. 먼저 전남도 사업인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세분화해 유기전환 중심으로 전환했다. 유기전환 벼 단지 조성에 참여한 농가에 무농약 지원금(㎡당 70원)보다 30원 많은 ㎡당 100원을, 유기농 단지에는 120원을 지원했다.

차등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당초 10억1600만원(도 20%·군 80%)을 편성했던 예산에 군비 3억1000만원을 증액했다. 채소와 과수의 경우, 유기전환 개별 농가에 무농약보다 각각 ㎡당 10원과 20원을 더 지원했다. 특히 과수의 유기전환 농가에 ㎡당 110원을 지원한다는 점이 일부 지자체와 다른 점이다.

여기에 군은 자체 예산으로 벼 육묘용 상토 지원사업을 추진해 유기농 전환과 친환경 농업을 장려했다. 친환경 인증 수수료도 타·시군은 90% 보조 지원하는데 비해 화순군은 자부담 10%까지 군이 추가 지원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군의 적극적인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 추진에 농가가 큰 호응을 하고 있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려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농촌·농업의 발전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기농 인증 면적 확대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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