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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산업진흥법 제정 초읽기···내년 화훼산업 재도약"화훼산업 발전 방안 세미나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화훼산업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이 정부의 화훼산업 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정부가 화훼산업진흥에 관한 법률(화훼산업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2019년을 화훼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화훼산업을 위축시키는 주 요인인 화훼상품 재사용과 관련해선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측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선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한 논의 자리가 연이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가 주최하고 한국화훼단체협의회가 주관한 ‘화훼산업 발전 방안 세미나’에선 정부의 화훼산업 육성 계획 등이 발표됐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화원협회가 주관한 ‘화훼상품 재사용 방지대책 및 유통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선 화훼상품 재사용 문제 및 대책 등이 강구됐다.


종합유통센터 두 곳 내년 가동
유통구조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설 현대화로 생산기반 확충
‘통합 의무자조금’도 힘쓸 것

정품화환 인증제 등 활성화
재사용 방지 대책 열띤 논의도


▲정부의 화훼산업 정책 방향=화훼산업 발전 방안 세미나 자리에서 김정욱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재 정부에서 마련하고 있는 화훼산업 정책 방향을 전했다.

김 정책관은 “정부에선 화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여러 방안을 기울여 나가겠다. 우선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를 비롯해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 화훼 생산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새로운 품종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통체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며 “올해 확정된 종합유통센터 두 군데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유통구조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와 수출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정책관은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단체, 기관들과 함께 일상애(愛)꽃과 1T1F(1Table 1Flower, 테이블 위에 꽃을) 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침체돼 있는 수출 시장도 확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통합 의무자조금’ 조성과 ‘화훼산업진흥법’ 제정으로 보고 있다.

김 정책관은 “2022년까지 화훼 통합 의무자조금이 조성돼 홍보와 연구 개발 등에서 화훼 전체의 단결된 모습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내년 예산에 반영된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행정적으로 지원해가겠고 필요하다면 경영체 등록 정보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화훼업계의 숙원이라 할 수 있는 화훼산업진흥법이 현재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데 최근 화훼업계 회장단과 소비자단체 및 여러 전문가와 함께 (일부 미진했던 부분의) 법안 틀을 다시 논의해 확정 단계에 있다”며 “국회에서 관련 절차가 속개되는 데로 시급하게 이 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화훼산업진흥법이 제정되는 것을 계기로 2019년을 화훼산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화훼상품 재사용 방지 대책=화훼산업발전방안 세미나 직전에 열린 화훼상품 재사용 방지 대책 및 유통 활성화 방안 간담회 자리에선 화훼상품 재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및 대책 방안이 도출됐다.

김용광 aT화훼사업센터 부장은 “전체 화훼소비의 80% 수준인 행사용은 대부분이 화환으로 소비되고 있는데 이 화환을 재사용하고 있어 유통구조가 왜곡돼 있다”며 “특히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화환에서 조화 사용 비중이 높아 생화 소비 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자 조화로 인해 환영오염 및 생태파괴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훼상품 재사용 방지를 위한 여러 대책 방안도 나왔다.

권혜진 연암대 교수는 “화훼상품 재사용 방지를 위해 화환제작 실명제와 정품화환 인증제를 활성화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신화환 디자인 보급 확대 및 다양화, 착한 꽃집의 지속적인 홍보 및 운영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훼업계는 물론 소비자단체에서도 화훼상품 재사용 방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황순옥 소비자시민모임 이사는 “화환의 재사용 문제는 정상적인 유통구조를 망가뜨려 화훼 농가를 비롯한 꽃집 소매업자에게 손해를 직간접적으로 끼치고 있어 계속된 경기 악화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와 소매상인 등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화환 재사용의 경우 현금이 오가기 때문에 수입 누락을 통한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황 이사는 “화훼상품 재사용 대책으론 무엇보다 소비자 인식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신화환 정착을 위해 결혼식 이후 꽃을 하객들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도 되게 해야 한다”며 “언론홍보나 드라마, 예능프로에 돌잔치나 행사 사은품으로 꽃을 나눠주는 모습도 보편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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