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내년 예산 올대비 14.7% 증액
친환경농자재 공급 확대 집중
35개 신농정사업에 110억 투입
농업인 안정적 소득보장 모색


“농업소득 전국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은 민선7기 최문순 도지사가 공약한 농업정책을 중심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신농정 강원시대’라는 슬로건으로 재무장하고 현장에 필요한 농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농업인단체 간담회와 국정감사에서 농업예산을 10%까지 늘리면서 강원농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약속했으며 실제로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4.7% 늘렸다.
내년도 농업예산은 3062억원으로 전체예산의 6.72%를 넘어섰으며 작년 대비 392억 원이 늘어났다. 또 54개 신규사업에 126억원을 투자한다.

이영일 국장은 “늘어난 예산을 중심으로 농업인들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농기계 공급과 친환경농업이 집중할 예정이다”며 “기후변화 등으로 오히려 기회를 맞고 있는 강원농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 예산으로 과수농가들의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8억여원을 투입 고소작업차 40여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못자리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1억8000여만원을 투자해 모판적재이송기도 50대 이상 공급한다.

특히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3억6000만원 수준이던 친환경농자재 공급사업을 16억3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전체농업예산 증가분의 50% 이상을 친환경농업에 집중한다는 방침. 이밖에도 여성농업인들의 농작업을 돕기 위한 작업판을 공급하며, 여성농업인들의 문화복지를 위한 바우처카드도 1만2000장 정도를 지원한다.

여기에 갈수록 확대되는 자유무역의 피해를 극복하고 농업인들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3개 사업에 74억원을 투자하며 신농정 사업 추진을 위해 110억원을 투입 35개 사업을 진행한다.
고랭지채소 농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지력증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가뭄과 폭염 등 재해에 대비한 기반정비사업도 강화한다.

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은 “농업인들의 요구를 대폭적으로 수용해 꼭 필요한 농자재와 유통에 필요한 비용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며 “소득과 삶의 질에서 강원도 농업인들이 전국에서 가장 잘살고 행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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