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제정 시 축산농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우 종합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는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축산농가는 정부부처와 학계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공청회에서 수입쇠고기 안전성 발언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부부처와 학계는 유럽의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쇠고기는 안전하고 국내 쇠고기 시장에 영향이 없다며 우리나라 축산농가에 대한 보호대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부처 및 학계는 BSE에 대해 잠복기가 5~6년임을 감안한다면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이미 잠복기를 넘어 BSE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수입량이 적어 국내 쇠고기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말했다”며 “그러나 EU와 교류하고 있는 영국에서 2018년 10월 13일 3년 만에 광우병이 발생했고, 이베리코로 유명한 스페인산의 경우 수입물량이 증가해 국내 돼지산업에 피해를 초례하는 현실을 보면 초기 수입물량이 적다고 무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축단협은 “국민의 식품위생과 축산농가 생존의 기로에서 우리나라 국민을 대변하기는커녕 외국 국민과 외국 쇠고기를 옹호한 정부부처와 해당발언을 한 전문가에게 고개 숙여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더불어 수입위생조건 제정 시 축산농가의 의견을 진정성 있게 청취하고 수입쇠고기 문제점 검토와 한우농가에 대한 종합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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