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독일농업협회가 주최하는 ‘유로티어 2018’이 세계60개국 2200여 업체가 참여하여 11월 13일~16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청년농업드림팀 회원과 자문위원, 추진위원 등으로 구성한 16명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조용한 농촌 도시인 데트몰트시에서 짐을 풀었다.

유럽농업의 농산업 분야 중에서 축산분야는 세계축산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말만 들었는데 하노버 국제전시회를 통해 직접 보고 체험해 보니 실감 할 수 있어서 느낀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장은 특별했다. 모형이 아닌 살아있는 젖소와 양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나라 품종과 유사하지만 육안으로 확인해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축산의 품종은 우수성 · 균일성 · 영속성 등이 유전적으로 보존되어 고유의 특성이 다른 종들과 구별되어 있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주목 받고 전시회의 목적과 세계 축산인들의 자부심 그리고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가장 넓혀 놓았다.

전북 청년농업드림팀과 같은 여러 국가에서 참여한 청년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세계적으로 농업, 농촌의 대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미래농업에 소중한 자산들이다. 아침 10시경 대형주차장에서 눈에 띄었던 젊은 청년들이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관심분야에 대해 물어보고 배우는 모습을 보고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느끼게 되었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국제전시회는 축산관련 업체 및 바이어들과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축산 농가들에게 볼거리가 많았다. 사육기술과 정보, 각 지역 축산브랜드, 새로운 프로그램, 스마트 팜, 축산농기계 및 파종기, 수확기, 공급기, 축산물을 이용한 식품, 그리고 영양제, 사료, 신약품 등 축산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젊은 청년농업인들은 반드시 방문하여 세계 축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보면 좋은 것 같았다.

더불어 정부와 농업관련단체 및 대학, 지방자치단체는 미래 농업에 대해 새로운 인식전환이 필요하고 앞으로 농촌지역사회를 주도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김상민/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농어민위원장·전북청년농업드림팀 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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