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223억 증액 ‘7703억원 의결’
도 전체 예산의 3.7% 수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박윤영)는 최근 ‘2019년 경기도 농정예산안’ 심의를 갖고  올해 예산 7480여억원 보다 223여억원(3%) 증액한 7703억여원을 의결했다.

이 예산안은 경기도 일반회계 예산 21조849억원 대비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도 농정해양국의 내년 예산안은 4789억원으로 올해 4692억원보다 97억원 증액됐으며, 축산산림국은 2407억원(96억원 증액), 농업기술원은 507억원(30억원 증액) 등이다.

신규 편성된 사업은 40개 146억5400만원이 편성됐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도내 과일의 안정적 소비기반 구축과 어린이 식습관 개선을 위해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사업’에 104억9000만원이 편성됐고,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사업’도 16억2700만원이 책정됐다.

또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시민단체(20개소 선정)에게 지역농산물 지원하는 △시민단체 먹거리 보장사업 2억2000만원 △친환경·G마크 안전 먹거리 생산기반 지원 3억원 △논 타 작물 전환 우수단지 농기계지원 사업 7억원 △PLS 대비 먹거리 안전관리사(농농케어) 운영 4억2000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공유농업 활성화(8억원), 축산분뇨 악취개선 시설지원(14억원), 다용도 축분처리장비 지원(8억원), 가축재해보험지원(25억원),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사업(3억4000만원), 여성노약자 농업용관리기 지원(20억원), 시설원예 스마트팜 기술보급 시범(1억440만원), 고농도 미생물 배양기 확대보급(2억8800만원) 등은 크게 증액됐다.

반면 국비보조사업 중 도비 비매칭은 48개 사업(지방비 257억8500만원)에 달해 도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박윤영 위원장은 “재정위기 이후 가용재원 등 경기도의 재정현황이 회복된 현재는 국비사업 도비 매칭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정이 열악한 시군은 국비가 지원돼도 재원부족으로 사업추진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도비를 매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경기도 농정분야 예산증가율은 3%로 도 전체 일반회계 증가율 10.1%에 비해 상당히 낮다”며 “농정분야 예산은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10%를 상회하고 있는 타 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업예산의 특수성 등 농정예산의 필요성 논리를 개발해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도 집행부에 촉구했다. 

한편 농정해양위원회는 심의 의결된 내년도 농정예산안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예결위는 심의를 통해 오는 14일 내년도 경기도 전체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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